[시선뉴스 이호] 여성 초보 운전자들에게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영하는 동안 무엇이 가장 어렵냐고 물어보면 끼어들기, 주차 등 운행방법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차량의 관리나 상태 체크 등은 거의 얘기하지 않는다.

이는 여성 초보 운전자들은 대부분 운전에만 신경을 쓸 뿐이지 차량의 관리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도 없고 어렵게 느껴져 대부분 남자친구, 남편, 아버지, 그리고 카센터에 일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차량 관리에 관심이 없는 여성 초보 운전자들은 주위 사람들이 차에 대해서 챙겨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차량에 문제가 생길 때까지 끌고 다니다 도저히 운행이 불가능 해 질 때쯤 심각성을 인지, 주위의 도움을 청하거나 공업사에 차를 맡기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필자가 아는 여성 초보 운전자는 운전은 잘 하지만 차량 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차를 구매한 후 3년 동안 그 흔한 엔진오일 한 번 교환하지 않았다. 그러다 운전 중 보닛 쪽에 연기가 피어 공업사로 갔는데, 엔진오일의 고갈로 인해 엔진이 타버려 눌러 붙어 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여성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라만 하면 오래도록 별 문제없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소모품 교체주기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엔진오일 고갈시 엔진이 탄다

1. 엔진오일: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자주 교체를 하게 되는 부품이다. 가장 기초적인 소모품이지만 이를 무시하면 위의 사례처럼 엔진을 태워먹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부품이기도 하다. 엔진오일은 오일의 종류마다 다르지만 카센터에서 그냥 “오일 교체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면 해주는 일반적인 광유계통 오일을 기준으로 5,000km마다 교체해 주면 된다.

 

 
 

 
 

 트레드(홈)이 마모되도 교체한다

2. 타이어: 타이어는 대략 30,000km마다 교체해 주면 된다. 운전자의 성향이나 지역, 계절에 따라 마모도가 다르기 때문에 더 오래 탈 수 있고 덜 탈 수 있지만 타이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고 타려면 30,000km마다 교체하면 별 무리 없이 운행할 수 있다.

 

 

 
 
 

 

 

 

 

 냄새나면 교체한다

3. 에어컨 & 히터 필터: 일반적인 지역에서는 12,000km 주기로 교환한다. 하지만 먼지가 많거나 공기가 나쁜 곳에서는 7,000km 주기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또 차량의 관리나 기후 때문에 곰팡이 등이 필 수 있어서 교환 주기가 아니더라도 히터나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교환한다.

 

 

 

 

▲ 브레이크 패드는 마모되면 굉음을 낸다.

 

4. 브레이크 패드: 매 30,000km마다 교체한다. 보통 30,000km정도면 많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이 역시 교체하고 있지 않다가 끼익 소리가 나게 되면 드럼 손상 및 운전자가 당황하게 될 수 있으므로 때가 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방전이 되지 않게 조심한다

5. 배터리: 2~3년마다 교체한다. 방전이 자주 되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빨리 교체해야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오래 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차량이 방전되지 않게 일주일에 한 번 씩 시동을 걸어주면 좋다.

 

 
 
 

이상 가장 기본적인 다섯 가지 소모품을 알아보았다. 차계부를 써 놓고 매 교체주기마다 해당 소모품을 교체해 주면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모품들이 있지만 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여성 초보 운전자들이 모두 알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차량을 운행할 때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른 점이 느껴진다면 바로바로 공업사나 카센터를 방문,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람도 상처를 입었을 때 그냥 두면 곪듯이 자동차도 문제가 생겼을 때 방치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노력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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