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고양이 구강질환과 스케일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구강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꼭 양치를 습관화해야 하는데, 양치를 하지 않으면 어떤 구강질환에 걸리는지, 또 병원에서 치석 제거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고양이에게 구강건강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상당수의 고양이가 구강에 탈이 난다. 이는 당연히 치아 관리를 잘 해주지 않아서 그런 것. 치아 관리에 의외로 소홀한 집사들이 많은데, 고양이 입안을 살펴보기가 어려운 것이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따. 

그럼 어떤 구강질환이 있을까. 먼저 치은염과 치주염이다. 아이가 식사를 하면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데, 그 음식물과 세균이 만나 치태, 즉 세균막이 생긴다. 치태는 시간이 흘러 돌처럼 굳어 치석이 된다. 사람도 치석이 끼는 것처럼 치석은 고양이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때 발견을 해주면 참 좋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 염증이 깊어져 잇몸뼈와 치주인대가 손상된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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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으로는 입냄새가 나고 붓고 피가 나며 딱딱한 음식을 씹지 못한다. 심각하면 해당 치아를 뽑아야 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병원에서 스케일링을 한 후 상태가 나아지면 약을 투여한다. 

다음으로 치은염과 치주염보다 더 무서운 만성구내염이다. 구내염은 치태에 의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으로 생기는 염증인데 면역이 약하거나 백혈병 바이러스가 돌면 잇몸과 혀, 입술, 목구멍 등 온 입 안에 염증이 발생하고 퍼지는 질환이다. 그 증상으로는 침을 흘리고 입냄새가 나며 식사 시 사료를 떨어뜨리거나 그 고통에 소리를 지른다. 이때는 해당 이빨만 뽑는 것이 아닌 어금니를 제외한 모든 이빨을 뽑아야 된다. 면역력이 약해 발생했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병원에서 항생제와 면역 억제제를 투여해야 한다. 

여기서 잠깐! 혹시 이빨을 뽑는 게 무서운 집사들이라면 주목. 고양이는 모든 치아를 뽑아도 잇몸으로 사료를 씹어 먹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양이 스케일링은 근처 동물병원에서 할 수 있다. 먼저 호흡 마취를 하고 치아 방사선 촬영을 한 뒤, 치아를 보호해주는 물질을 도포하고 스케일러로 꼼꼼하게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하게 된다. 스케일링 주기는 일반적으로 1~2년에 한 번이지만 치아 관리가 어려우면 6~8개월에 한 번 해줘도 좋다. 

비용은 병원에 문의 해 보는 것이 좋은데, 병원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고 하니 여러 군데 전화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고양이 치주질환의 원인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것은 집사들의 관찰력과 발 빠른 치료가 고양이 구강질환을 막을 수 있다. 고양이를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상식, <고양이 구강질환과 스케일링>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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