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닌 헬스케어 기업 해피문데이(대표 김도진)가 10월 20일 초경의 날을 맞이하여 저소득층 소녀 50명에게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생리대와 초경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10월 20일 초경의 날은 초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날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2010년 지정했다. 해피문데이는 지난 5월 ‘월경 언니 프로젝트'를 시작해 기부 배지를 출시하고 초경 응원 편지를 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초경의 날을 맞아 생리대와 50여개의 편지를 소녀들에게 전달했다. 기부 대상자 선정은 한국지역아동연합회가 맡았다. 

(좌) 지난 5월 출시된 기부 배지 (우) 기부 생리대와 편지

월경언니 프로젝트는 월경을 먼저 경험한 이른바 ‘월경 언니'들이 초경을 맞은 소녀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프로젝트이다. 월경을 갓 시작한 10대부터 완경을 맞은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참여했다. 500개의 기부 배지가 조기 전량 판매되었으며 ‘처음에는 갈색 혈이 나올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라'는 현실적인 조언부터 ‘월경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위축되지 말고 당당해지자,’ ‘많은 월경용품을 탐색해보라’는 격려까지 다양한 메시지의 편지가 전해졌다.

해피문데이 관계자는 “월경이라는 경험을 매개로 여성들이 연대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배지를 통한 재정적 지원과 편지를 통한 정서적 응원의 과정에서 참여자 모두의 자존감이 증진되는 선순환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대'와 ‘공감'을 테마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기부 물품을 전달한 한국지역아동연합회 관계자는 “여성용품, 월경 가이드북과 편지까지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해피문데이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해피문데이는 페미닌 헬스케어 브랜드를 지향하며 유기농 생리대와 탐폰을 제조하고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경일 3일 전에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고 사용자가 선택한 구성으로 배송비 없이 월경용품을 배송한다. 2017년 설립 이래 현재 6만 명 이상의 고객이 해피문데이를 이용하고 있다. 

해피문데이는 설립 이래 400회 이상 1년 치 생리대 기부를 실천했다. 모집된 편지 전문은 해피문데이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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