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간절기 재킷도 바람을 막아주지 못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에 짧아진 가을이 확연히 느껴지는 10월의 셋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2021서울모터쇼 내년 7월 개최

'2021서울모터쇼'가 내년 7월 1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모터쇼를 전통적으로 4월에 개최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와 해외 주요모터쇼 개최 시기 등을 고려해 7월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모터쇼 로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서울모터쇼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 Connected, Mobility)'을 키워드로 테마관을 구성하고, 자율주행·커넥티드·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관람객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시승·체험하는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참가업체를 1차 모집하고 내년에 2차 모집도 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모터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볼트-코나 등 전기차 화재 조사 이어져

국내외에서 끊이지 않는 화재사건으로 전기차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에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13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화재 사건 3건을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2020년형 모델 7만7천842대가 대상이다.

충전 중 화재로 타버린 코나 전기차 [세종시 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HTSA는 볼트 전기차가 주차된 상태 등에서 뒷자리 밑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 3건을 들여다보고 사전 평가를 개시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NHTSA는 "화재 피해가 전기차 배터리가 있는 부분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본적인 화재 원인은 아직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볼트 전기차는 국내에서도 팔리는 차종으로, 최근 현대차가 리콜을 결정한 코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앞서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가 해외에서 4건, 국내에서 9건 화재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7만7천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자동차에 이어 제네럴모터스(GM), 포드, BMW 등 해외 업체들의 전기차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업체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아직 화재 사고나 위험성의 원인을 배터리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배터리가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원인 규명과 별개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는 것만으로도 제조사들에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무면허 렌터카 이용 처벌 강화

[연합뉴스 제공]

국토교통부는 대여사업자의 운전자면허 확인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15일부터 40일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최근 10대 청소년들이 렌터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는 사례가 잇따르자 면허 확인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자동차를 빌릴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 렌터카업체가 자동차 대여 시 운전면허를 확인하지 않거나 면허가 없는 이에게 차를 빌려줄 경우 과태료 부과기준을 현행 대비 10배 상향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자체와 함께 위반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특히 대여 금지 규정을 위반해 사고가 났을 경우 가중처분하는 등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 등 입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개정·공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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