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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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나 지진, 해일 등이 발생하면 파도는 최대 몇 m 높이까지 몰아칠 수 있을까요? 역대급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는 무려 최고 16m까지 파도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파도의 힘은 매우 강한데, 이러한 파도가 항구를 직접적으로 내리치게 된다면 시설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입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파도로부터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방파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MC MENT▶
바닷가에가면 볼 수 있는 방파제. 방파제란 말 그대로 ‘파도를 막기 위해 쌓은 둑’을 말합니다. 오늘날 항구는 대부분 인공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방파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방파제가 없다면 파도가 항구를 직접 내리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죠. 그런데 이 방파제가 다 같은 모습은 아닌데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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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는 구조에 따라 직립제, 사면제, 혼성제, 특수 방파제 등으로 구분됩니다. 직립제는 직립 벽으로 된 콘크리트를 사용해 견고한 지반 위에 설치한 방파제인데요. 내구성이 크고 재료비가 적게 들지만 연약한 지반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다음 사면제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방파제로 블록 등을 사용해 경사지게 만든 방파제입니다. 사면제는 연약한 지반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재료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죠.

그리고 혼성제는 직립제와 사면제를 혼합한 형태인데요. 아래는 사석제, 위는 직립제로 된 형태를 말하며 주로 수심이 깊은 곳에 설치합니다. 또 특수 방파제는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공기 방파제, 부 방파제, 수중 방파제, 쓰나미 방파제 등이 있습니다.

◀MC MENT▶
이렇게 방파제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고,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서 새로운 방파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방파제는 바로 혼성제인데요. 이 혼성제 위에 가지가 4개 달린 이형 블록인 테트라포드를 쌓아 올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혼성제와 테트라포드가 어떻게 파도의 힘을 분산시켜 방파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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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제 상단의 직립제는 파도를 반사시키고 아래의 사석제는 사면에서 파도를 쇄파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이 위에 테트라포드 이형블록을 일정한 간격으로 쌓아 올려 파도의 에너지를 감소시킵니다.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테트라포드(Tetrapod, T.T.P)는 영어로 4각형뿔을 의미하는데 파랑의 감쇄효과가 검증된 무근콘크리트 블록을 말합니다. 이 블록은 안정성이 높고, 시공이 용이해 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죠.

테트라포드 다리 사이의 각은 어느 각도를 재도 약 109.5도인데, 이 다리 사이로 다른 테트라포드가 서로 맞물려 공간을 채우고 곳곳에 작은 틈새를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방파제 위로 파도가 치면 수많은 테트라포드 더미로 이뤄진 굴곡이 파도를 부수고, 그 틈새로 바닷물이 흐르면서 파도의 힘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출처 = 시선뉴스 DB, 픽사베이]

◀MC MENT▶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자연재해도 더 잦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강한 태풍과 높은 파도로부터 항구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방파제나 테트라포드도 개발되고 있죠. 오랜 시간 각종 재해로부터 방파제는 인명과 시설 피해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우리의 터전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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