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산신령, 산군으로도 불리는 ‘호랑이’

호랑이는 범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익숙한 동물입니다. 옛 조상들은 호랑이를 산신령, 산군으로 부르기도 했으며 병귀나 사귀 등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호랑이와 관계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삼인성호(三人成虎)’입니다.
→  석 삼(三), 사람 인(人), 이룰 성(成), 범 호(虎)

‘삼인성호(三人成虎)’란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는 의미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남이 참말로 믿기 쉽다는 말입니다.

‘삼인성호(三人成虎)’이야기

중국 전국시대에 위나라 대신 방공이 조나라에 인질로 가는 태자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떠나면서 방공은 왕에게 “한 사람이 달려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외치면 임금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왕이 “당연히 믿지 않지.” 라고 말했더니 다시 방공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이 나타나서 함께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외치면 믿으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왕이 “그래도 믿지 않지.”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방공이 다시 “세 사람이 와서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외치면 그래도 믿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자 왕이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믿을 수밖에 없겠지.” 이 말을 들은 방공이 말했습니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가 없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한 목소리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호랑이는 나타난 것입니다.”

이어 방공은 “지금 제가 태자를 모시고 가려는 조나라 수도 한단은 위나라 시장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먼 곳입니다. 게다가 제가 조정을 비운 사이, 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사람은 셋 정도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임금께서는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왕은 걱정 말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방공이 귀국하자 왕은 측근들의 말에 현혹되어 방공을 만나 보려고 하지 않았고 결국 방공은 조정에 복귀하지 못했습니다.

거짓된 말에 현혹되지 않도록, ‘삼인성호(三人成虎)’를 경계하세요

삼인성호는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참말로 믿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위사람들의 반복되는 거짓말이나 험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거짓말로 선동을 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하며 거짓된 여론을 만들어내서도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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