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 강아지가 하울링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강아지가 혹시 늑대처럼 울부 짓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강아지는 왜 이런 소리를 내는 것일까. 

우선 강아지와 늑대의 관계에 대해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의 선조는 늑대라는 말이 있을 만큼 두 동물은 닮은 점이 많이 있는데, 애견훈련사들이 강아지에 대해 공부할 때 먼저 늑대에 대해 연구한다고 한다. 

개와 늑대는 유전적으로 약 99%의 비슷한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으며 식육목의 개과에 속한다. 과거 늑대들이 무리에서 이탈한 늑대를 부르거나 적의 공격을 알릴 때 하울링을 사용했는데, 양치기견이나 야생에 사는 개들도 하울링으로 자신을 보호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개나 강아지들이 애완견이 되었지만 과거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를 두고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현대에 와서 강아지들이 하울링을 하는 것은 자신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얘기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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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로 강아지는 소리에 대한 반응으로 하울링 소리를 낸다. 특히 사이렌 소리같은 것은 다른 강아지 하울링 소리와 주파수가 비슷해 다른 동료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울음소리라고 인식해서 같이 소리를 내는 것이다. 요즘은 공동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다른 강아지들의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그에 대한 반응이라고도 볼 수 있다. 

두 번째, 강아지는 자신의 상태가 불안할 때 하울링을 한다. 이를 불리불안증이라고 하는데, 주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강아지들은 주인과 떨어져 있게 되면 불안감을 느껴 주인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하울링으로 신호를 보낸다. 이러한 불안감은 총 3단계의 감정으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낑낑대다가 두번째는 짖기도 하고 그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좌절감을 느껴 하울링을 하게 된다. 이러한 불리불안증은 반드시 초반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플 때 하울링을 한다. 강아지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가 쌓여 하울링으로 스트레스를 폭발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어딘가 아픈 부분이 있는데 주인이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 하울링을 한다. 이때는 갑자기 식사량이 줄거나 구석에 가 있는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동반증세가 함께 나타나니 이를 꼭 체크해 주셔야 한다. 

주로 자신의 상황이나 상태를 알리기 위해 하는 하울링,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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