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미중 무역전쟁의 갈등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최대 약점인 반도체 분야 공세를 한층 강화할 태세다.

미국은 이미 화웨이(華爲)가 자체 설계한 반도체를 다른 곳에 맡겨 생산하는 길을 막아버린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中芯國際ㆍ중신궈지)를 정조준 한 것. 미국의 수출 규제가 본격화하면 SMIC는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 설비, 재료,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진다.

SMIC까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제재는 이제 반도체 설계에서 위탁생산 분야에 걸쳐 넓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자급' 계획에도 일정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들어가는 AP와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부터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반도체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중에서도 특히 생산 분야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중국은 SMIC를 겨냥한 미국의 공세에 특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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