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 6천여명 집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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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부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천17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는 37명으로 7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많았다.

일간 가디언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5월 1일과 비슷하지만, 코로나19 검사건수가 당시의 2배인 만큼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2. 보리스 존슨 총리, 코로나19 제한조치 발표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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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고과학보좌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의 코로나19 감염이 7일마다 배가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10월 중순에는 하루 5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전날 펍과 식당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 금지, 상점 등 실내 마스크 착용 확대, 가급적 재택근무 유지 등을 뼈대로 하는 코로나19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24일부터 적용되는 이런 조치가 6개월간 지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 신규 제한조치 도입된 후 사재기 재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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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제한조치가 도입된 후로는 전국적으로 사재기가 재현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 걸쳐 대형 슈퍼마켓의 화장지와 식료품 매대가 텅 비고 있으며 일부 슈퍼 체인은 보안 인력을 동원해 몰리는 고객들을 통제하고 있다.

사재기 품목을 보면 화장지가 가장 먼저 소진되고 다음으로 식료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의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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