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러시아 남부의 한 교도소 수감자들이 탈옥한 것으로 드러나 현지 지역사회가 뒤집혔다. 이들은 50m가 넘는 땅굴을 파서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옥한 이들 모두가 살인과 마약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 6명의 죄수 탈옥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 교정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23일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6명의 죄수가 땅굴을 파서 탈옥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교도소는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에서 15㎞ 떨어진 곳으로 샴할-테르멘 마을 근처에 있다.

2. 검사 과정에서 드러난 땅굴 정체

[사진/현지 언론 '360tv' 화면 캡처]

지난 22일 저녁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검사 과정에서 땅굴의 정체가 드러났다. 땅굴의 존재를 파악한 교도관들은 전체 수감자 인원 가운데 6명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으며 직원들을 총동원해 탈옥한 수감자 6명의 행적을 좇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경찰도 다게스탄 전 지역에 이들에 대한 지명수배를 내렸다.

3. 땅굴 규모 50m 이상 추정

[사진/타스=연합뉴스 제공]

죄수들이 탈옥에 이용한 땅굴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은 현지 소셜미디어 서비스(SNS)를 통해 모두 공개되었다. 땅굴의 길이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땅굴이 교도소 울타리를 넘어갔다는 점에서 길이가 50m 이상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땅굴의 규모로 봤을 때 탈옥한 수감자들이 적어도 1년 이상은 굴을 파는 데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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