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로농구 창원 LG가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9-93으로 승리했다. 올해 4월 조성원 감독 취임 후 첫경기를 승리로 가져온 것이다.

조성원 감독은 자신의 현역 시절처럼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기치로 내세우면서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하는 최근 흐름보다는 팬들이 신나서 볼 수 있는 '공격 농구'를 자신의 스타일로 내세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감독은 "오늘 부담도 됐지만 경기 초반에 한 번 타임아웃을 부른 뒤로는 타임을 쓰지 않았다"며 "수비와 리바운드가 중요한데 역시 오늘도 후반 공격이 되면서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의욕을 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3쿼터 막판까지 13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조성민과 김시래의 연속 3점포, 캐디 라렌의 덩크슛과 3점슛 등을 묶어 순식간에 동점까지 만드는 등 분위기를 한순간에 뒤집기도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이후 "오늘 LG 경기를 보니 선수들이 슛을 자신 있게 쏘더라"고 평가했다.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김시래 역시 경기 후 "자신감이 올라온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