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데이노니쿠스(Deinonychus)는 중기 백악기(1억 7700만 년 전 ~ 6900만 년 전)에 살았던 수각류 육식공룡이다. 이 공룡은 몬태나주, 오클라마호주 등 북미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름의 뜻은 ‘무서운 발톱’이라는 의미이다.

무서운 발톱이라는 이름은 이 공룡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발톱으로 인해 지어졌다. 이 공룡은 셋째와 넷째 발가락으로만 걸었으며 나머지 발가락은 지면 위에 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 뒷발 두 번째 발가락에 낫처럼 크고 날카로운 발톱이 존재하여 마치 갈고리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특징을 하고 있다. 이런 특징은 영화 주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벨로키랍토르의 발과 유사한 모양을 보이고 있다.  

이 공룡은 길이가 2.5~3.4m 정도에 무게는 50~73kg밖에 나가지 않는 그리 크지 않은 종류였다. 하지만 그만큼 날렵하게 움직이면서 사냥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노니쿠스의 이런 모습은 발견 당시 매우 파격적이었다. 학자들은 1940~60년대까지 발견된 공룡들을 토대로 공룡들은 모두 무겁고 긴 꼬리를 땅에 질질 끌고 다니는 느린 파충류로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데이노니쿠스의 발견은 이런 기존의 상식을 엎어버렸고 공룡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되는 이른바 ‘공룡 르네상스’를 열게 된다.

한편 이름의 어원이 된 두 번째 발가락의 발톱은 사냥의 용도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약 13cm에 이르는 이 발톱을 이용하여 데이노니쿠스는 사냥감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거대 초식공룡인 테논토사우루스의 근처에서 여러 마리의 데이노니쿠스의 유해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데이노니쿠스가 무리 사냥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체급차가 너무 크게 나는 공룡을 사냥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 때문에 죽은 사체를 먹는 스캐빈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도 보고 있으며 단독으로 작은 동물들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는 등 아직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발과 생김새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 공룡은 벨로키랍토르의 친척뻘이다. 그만큼 당시에도 강력함을 보여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룡 르네상스의 포문을 연 데이노니쿠스. 기존의 인식을 깨면서 학자들에게 충격을 줬던 이 공룡을 몰라봐서는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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