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꽤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겪으며 경험해보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전례없이 긴 시간 한반도에 찾아온 장마. 그리고 연이은 태풍까지. 코로나블루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우리는 제법 슬프고 우울함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럴 때 재미있는 코믹영화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때로는 펑펑 울 수 있는 멜로 영화 한편이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세기의 가슴아픈 멜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영화정보>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1996)
드라마, 멜로/로맨스 // 1996 // 미국
감독 – 바즈 루어만 
배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클레어 데인즈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사랑… 이 사랑에 홀릭하다!> 
정열의 도시 베로나, 태양의 열기가 가득한 이 도시에서 두 가문 몬태규가와 캐플릿가는 끝없이 혈투를 벌인다. 어느 날 캐플릿가의 파티에 몰래 참석한 몬태규가의 로미오는, 아름다운 줄리엣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부모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이 결혼이 두 가문의 화해를 가져다 줄 거라 믿은 신부는 그들을 축복한다. 그러나 싸움에 휘말려 줄리엣의 사촌 티볼트를 죽이게 된 로미오가 베로나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줄리엣은 그녀를 좋은 가문에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부모를 피해 수면제를 먹고 죽은 것처럼 가장하는데.. 로미오는 줄리엣이 진짜 죽은 줄 알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깨어난 줄리엣은 로미오가 죽은 것을 보고 따라 죽는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 그들의 사랑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고 싶은 이야기>  
- 어떤 시대를 기억 하는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떠올리라고 한다면 첫째, 올리비아 핫세의 영화 그리고 두 번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를 꼽을 것이다. 아마도 본인의 연령대에 본 영화를 떠올릴 확률이 높다. 필자의 경우는 96년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를 본 세대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대한 기억이 좀 더 생생하다고 할 수 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핫세가 출연한 영화가 더 작품성과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꼽는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버전의 영화를 모두 시청하길 추천한다. 

- 비극의 사랑 
슬프다. 너무 슬프다. 사실 굉장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스토리를 지켜보면 철없는 어린 두 남녀의 불같은 사랑이다. 하지만 그 진심이 너무 간절해 슬프기만 하다. 세기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눈물이 필요할 때, 비극의 사랑을 다룬 <로미오와 줄리엣>은 어떨까.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78년 그리고 1996년 모두 영화로 나오며 큰 인기를 얻었다. 두 영화 모두 원작 속 주인공들과 비슷한 나이대이며 십대의 열정과 솔직함 그리고 순수함까지 충실하게 표현된다. 고전 중의 고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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