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 급증하고 있다.

1. 코로나19 감염자 하루 평균 4천명 넘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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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AF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최근 7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평균 4천923명이 발생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일평균 확진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재확산 추세가 뚜렷해지자 많은 나라가 스페인 여행 자제를 자국민에게 강력히 권고하거나 스페인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등의 통제 수준을 높이고 있다.

카탈루냐통신대학의 보건 전문가인 살바도르 마시프 교수는 AFP와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사태가 더 나빠질지, 좋아질지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감염 확산을 막을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2. 스페인서 집단감염 클러스터 확산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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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 전역에는 500개 이상의 집단감염 클러스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페인 질병통제국 페르난도 시몬 국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지역감염 사례의 일부는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며칠 사이 감염 확산세가 조금씩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마시프 교수는 여름철 농산물 수확기가 시작되자 농장이 고용한 계절 노동자들이 비좁은 시설에 함께 숙박하는 곳들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해 재확산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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