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외출을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집안이 엉망이라면 어떨까요? 집안 곳곳에 물감투성이로 범벅이 되어있고, 집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난장판이 된 모습. 그런데 알고 보니 집안을 그렇게 만든 주범이 자신의 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가 나고 당황스러운 감정을 느끼다, 다음에는 그런 말썽을 부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따끔하게 혼을 내거나 벌을 줄 것입니다.

미국의 낭만주의 대표 화가 벤저민 웨스트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께서 장을 보러 외출한 사이에 여동생 샐리를 돌보다가 그림물감을 발견하고는 동생 초상화를 그린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 동생이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물감으로 장난을 쳤고, 그래서 집안 전체가 물감투성이 된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장에서 돌아온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그림 종이를 집어 들고는 “참 근사하게 그렸구나.” 하면서 아들에게 입을 맞춰줬다고 합니다. 벤저민은 훗날 인생을 전환점을 가져다준 그 날을 기억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내 어머니의 입맞춤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벤저민 웨스트> -

벤저민 웨스트는 미국의 역사화가입니다. 미국 태생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첫 화가이며, 미국 신고전주의 양식의 최고봉에 속합니다. 생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보냈고 국왕 조지 3세의 후원을 받았으며 영국 왕립 미술아카데미의 창립회원,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자신의 자녀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른의 시선과 가치관에서 바라보며 아이들을 교육하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는 그것이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칭찬과 관심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훈육’보다는 ‘따뜻한 입맞춤’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날~ 아이에게 입맞춤 해 주는 날~

- 내 어머니의 입맞춤이 저를 만들었습니다. <벤저민 웨스트> -

※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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