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우리 아이는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기 어려워합니다. 밥을먹을 때도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지 쉽게 말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도 친구들한테 직접 말을 하기보다는 저한테 대신 말 해달라는 부탁을 많이 합니다. 좋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교육방법이 문제가 있는 것인지...아이의 결정능력 부족은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하면 자기결정력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아이의 성격을 존중해 주세요

자기결정력은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이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어떻게 성립되어 왔는지에 따라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감 있게 결정할 수 있는지 달라집니다. 따라서 유아기부터 아이의 자기결정력을 키워주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때 부모님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은 ‘아이의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와 부모의 성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이는 응시하며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림책의 한 페이지를 계속해서 보는데, 엄마가 급한 마음에 다음 책장을 넘기려고 한다면, 이는 아이가 책을 보면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뺏는 것이 됩니다. 따라서 내 아이의 성격과 특성이 어떤지 살펴보고 그에 맞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엄마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것은 ‘지시형의 말투’입니다. “손 씻고 와”, “밥 먹어야지” “그거 하면 안 돼”, “만지지 마” 등 엄마는 아이를 위해 자신도 모르게 지시형의 말투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투는 아이가 자기결정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청유형으로 말을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갔다 들어오면 뭘 해야하지?” “시간이 몇시지? 배고프지 않아?” “그거 만지면 OO가 아플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등으로 아이에게 청유를 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합니다.

이 외에도 아이의 자기결정권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를 대할 때 감시가 아닌 관심으로, 실수를 했을 때도 존중해주기, 칭찬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않기, 결정을 강요하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하는 힘. 부모님의 정성어린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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