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군 당국은 현재까지 강원도 철원과 화천에서 대인지뢰 3발을 수거했다며 "우리 군이 사용하는 지뢰로, (집중호우로 인해) 미확인 지뢰지대에서 떠내려왔거나 6·25 전쟁 당시 매설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 등은 아니라고 전하며, 주민 안전을 위해 철원 등 6개소에 300여명을 투입해 지뢰탐색작전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장마철 실시된 지뢰 탐색 작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거 장마철 실시된 지뢰 탐색 작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 당국은 침수됐다가 물이 빠진 하천이나 천변, 마을 위주로 탐색을 벌이고 있으며, 북한 지역에도 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북측 지역의 지뢰가 떠내려 올 상황도 대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되는 호우로 현재 기준 군부대 철책과 울타리, 옹벽, 법사면 등 200여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군 당국은 "전방 철책이 2∼3중으로 돼 있고, 구간별로 수 m에서 10여m씩 기울어진 정도"라며 "감시장비 조정 및 경계초소 추가 운영 등으로 보완 조치를 했기 때문에 경계작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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