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디자인 최지민]

▶ 조애나 콜 (Joanna Cole)
▶ 출생-사망 / 1944. 8. 11. ~ 2020. 7. 12.
▶ 국적 / 미국
▶ 활동분야 / 작가
▶ 주요작품 / '신기한 스쿨버스'(Magic School Bus)

한국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과학동화 '신기한 스쿨버스'(Magic School Bus)를 쓴 작가 조애나 콜. 콜의 책에는 유머와 정보가 똑같은 비중으로 담겨 그의 책과 만화영화를 본 세계 수억 명의 어린이가 즐겁고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사랑했던 소녀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1944년에 태어난 조애나 콜은 어릴 때부터 과학을 유독 사랑했다. 그래서 어린 조애나 콜은 자신이 배우고 알게 된 과학이론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며, 과학이 지루하고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재미있는 학문임을 알리고 싶어 했다. 그렇게 선생님을 꿈 꾸게 된 조애나 콜은 뉴욕시립대학교로 진학했고, 1967년 뉴욕시립대학교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와 사서로 일하게 되었다.

쉽고 재미있는 과학을 전하다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 열정을 발휘하던 조애나 콜. 그녀는 점차 더 큰 포부를 지니게 되었다. 교실이 아닌 더 넓은 곳에서 과학의 재미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게 조애나 콜은 곰곰이 생각했고, 전 세계 어디라도 팔려나갈 수 있는 ‘책’이라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자랑하는 과학을 마음껏 알릴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조애나 콜은 초등학교를 그만두고 잡지사의 편집자로 들어가게 되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과학’과 ‘책’의 환상적인 조합을 꿈꾸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리는 ‘신기한 스쿨버스’

조애나 콜의 열정적인 기획 끝에 1986년 그녀의 과학과 책 사랑이 듬뿍 담긴 획기적인 책이 발간되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 이름은 바로 ‘신기한 스쿨버스’.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조애나 콜의 책은 첫 시리즈 출간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며 무려 수천만권이 팔려 나갔다.

이후로도 조애나 콜의 ‘신기한 스쿨버스’는 출간되기 무섭게 판매되었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필수 과학도서처럼 인정받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과학’ ‘쉬운 과학’에 몰두했던 조애나 콜은 자신의 신념을 고스란히 ‘신기한 스쿨버스’에 담았다. 특히 ‘프리즐 선생님’이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버스에 학생들을 태우고 태양계부터 수중세계까지 곳곳을 탐험하며 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알려주는 구성은 많은 어린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평생 멈추지 않은 조애나 콜의 ‘신기한 스쿨버스’

신기한 스쿨버스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1994년에는 TV 만화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과 만화의 인기는 전 세계로 뻗어나갔고, 조애나 콜의 진심이 담긴 ‘신기한 스쿨버스’는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되어주었다. 이러한 사실을 너무나 잘 알았던 그녀는 멈추지 않고 진심을 담아 새로운 구성의 과학이야기를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에 담아 나갔고, 그 공을 인정받아 워싱턴 포스트지 논픽션 상과 데이비드 맥코드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년이 되어서도 조애나 콜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평생을 과학 이야기를 전해온 그녀는 2020년 7월 12일 특발성 폐섬유즘으로 별세(향년 75세)했다. 조애나 콜은 최근까지도 작업을 계속해 내년 봄 신기한 스쿨버스 새 책이 나올 예정이고, 앞서 6월에는 실사영화 제작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과학과 이야기를 엮는 솜씨가 완벽했다" "콜의 책에는 유머와 정보가 똑같은 비중으로 담겨 그의 책과 만화영화를 본 세계 수억 명의 어린이가 즐겁고 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사람들은 조애나 콜과 신기한 스쿨버스를 이렇게 평가한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과학이야기를 시리즈로 평생 엮어 온 조애나 콜. 그녀가 남긴 ‘신기한 스쿨버스’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꿈을 싣고 희망차게 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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