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소총을 습득한 미국 10대 소년 3명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담장을 넘는 일이 발생했다.

1.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 15살 소년 3명 체포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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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은 총기를 들고 마러라고 리조트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15살 소년 3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달 31일 밤 발생했다.

10대들은 경찰에 소총은 우연히 발견해 습득한 것이고, 마러라고 리조트인 줄 모르고 담을 뛰어넘어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2. 마러라고 리조트, 휴양시설 현재 휴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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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러라고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가족이 겨울철 자주 이용해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던 곳이다.

경찰은 팜비치의 한 도로에 헤드라이트를 켠 은색 승용차가 주차돼있고, 앳된 소년들이 탑승한 것을 발견하고 승용차에 접근했다.

10대들은 경찰이 다가오자 헤드라이트를 황급히 끈 뒤 승용차를 몰고 도주했고 경찰은 추격에 나섰다. 달아나던 10대들은 다른 경찰 차량이 도로를 막아서자 승용차를 버려두고 밤길을 달렸고, 눈앞에 나타난 마러라고 리조트 담을 뛰어넘었다.

3. 경찰, 10대 소년에게 무단 침입 등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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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드라코 AK-47 소총_미국 총기딜러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경찰은 마러라고 리조트 보안팀에 연락했고, 경찰과 리조트 보안팀은 헬기와 수색견을 동원한 추적 끝에 10대들을 붙잡았다.

소년들의 배낭에는 미니 드라코로 불리는 7.62구경 AK-47 소총과 총알 14발이 장전된 탄창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체포된 10대 3명은 자신들이 도주한 곳이 어디였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총기 절도, 무단 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했고, 플로리다주 검찰은 미성년자인 이들에게 성인과 같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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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년 #소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