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5일 오후 11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갤럭시 신제품 5종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공개한 제품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7 등이다.

갤럭시노트20 - Z폴드2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S펜의 반응 속도가 전작 대비 80% 빨라지고,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20은 6천400만 화소,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6.2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7.6인치로 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에 이어 명품 브랜드인 '톰브라운'과 협업한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갤럭시워치3 - 갤럭시탭S7

그 외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은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통해 혈압뿐 아니라 심전도(ECG)를 측정하고,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도 지원한다. 또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7은 갤럭시노트20과 마찬가지로 반응속도가 개선된 S펜과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개선된 음질과 가격 경쟁력

삼성전자의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초기 '갤럭시 버즈 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놓는 첫 번째 오픈형 무선이어폰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기존 갤럭시 버즈 제품처럼 커널형으로 귓구멍에 쏙 들어가는 방식이나 1세대·2세대 에어팟처럼 귀에 거는 방식이 아니라, 스피커 부분을 귀 깊숙이 넣으면 나머지 콩처럼 생긴 쪽이 귀 윗부분을 채우는 방식이다.

음질은 기존 제품보다 중저음에서 더욱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평이 많다. 특히 음악 내에서 북 치는 소리가 등장하거나 낮은 음역대의 힙합 음악을 들을 때 사운드가 좋았다는 것.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서 처음 시도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기능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큰 장점은 19만8천원이라는 가격이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하는 소니 제품이 29만9천원, 에어팟 프로가 32만9천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 고객에게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무료로 제공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데이트 3년으로

삼성전자는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지원 기간을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앞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OS 업데이트를 3개 세대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방침은 작년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10부터 갤럭시S, 갤럭시노트, 갤럭시Z 등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S10은 안드로이드 9.0(파이) 버전으로 시작해 내년 안드로이드 12까지 업데이트가 지원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