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배우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털털하면서도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시키는 것도 정말 열심히 하며 평소 졸거나 멍 때리는 등의 허술하고 망가지는 모습이 이제 그녀만의 캐릭터가 되었다.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이지만 본업은 배우인 멍지효. 바로 ‘송지효’이다.

[사진/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 스틸컷]
[사진/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 스틸컷]

송지효는 어릴 때부터 미모로 유명해 고등학생 때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거절했고 대학교 졸업할 때 즈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캐스팅되었다. 2001년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해 롯데리아 전속모델로 발탁되는 등 각종 TV 광고로 얼굴을 알리다가 2003년 영화 <여고괴담 3 : 여우 계단>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2006년 드라마 <궁>에서는 이신(주지훈)의 청혼을 거절했다가 신채경(윤은혜)의 등장에 여자친구 자리를 되찾고 싶어 하는 역을 연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궁> 이후에 출연했던 드라마 <주몽>에서 예소야 역을 맡으며 점차 안정되는 연기를 보여줬고 2007년에는 영화 <색즉시공 2>에도 출연했다.

[사진/영화 '쌍화점' 스틸컷]
[사진/영화 '쌍화점' 스틸컷]

그다음 해에는 영화 <쌍화점>에 출연하며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감행했다. 100억 이상의 제작비가 든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되었고 성숙한 주연 배역을 따내 이미지 전환을 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송지효에게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 <런닝맨>. <쌍화점> 출연 직후 <패밀리가 떴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때의 활약으로 제작진과 동료 출연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런닝맨>에서 고정 역할을 따낸다. 지금도 <런닝맨>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으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이자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사진/예능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게임 촬영할 때의 진지한 모습에 비해서 평소 졸거나 멍때리는 등의 허술하고 망가지는 모습이 보이면서 멍지효라는 캐릭터가 생겼고, 버럭 하거나 주먹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위협하는 모습도 여과 없이 방송되면서 불량지효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예쁘고 새침할 것만 같았던 그녀가 예능에서 보여준 꾸밈없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은 더 편안함을 느꼈고 대중적 인지도도 급격히 늘어났다.

예능 출연 덕분에 각종 CF에도 출연했으며 드라마 <계백>, <강력반>, <천명> 등에서도 역할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영화 <신세계>, <성난황소>, <자칼이 온다>, <바람바람바람> 등의 작품에서도 활약을 펼쳤으며 영화 <침입자>에서는 예능 모습과는 또 다른 서늘한 얼굴로 관객과 마주했다.

[사진/영화 '침입자' 스틸컷]
[사진/영화 '침입자' 스틸컷]

지금은 무려 네 남자에게 사랑받는 매력녀가 되어 안방극장을 찾아 왔고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 꿈을 향해 전진하는 싱글맘 노애정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때는 촉망받는 영화학도였지만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엄마가 된 그녀가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는 인물을 연기 중이다. 꿈도 이뤄야 하고, 가족도 지켜야 하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 그녀는 당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탄탄히 해내고 있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멍지효가 익숙하지만 사실 본업은 배우인 송지효. 늘 어디선가 뛰고 있지만 항상 도전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찾아줄지 그녀의 작품 활동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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