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일 서울 전역에 호우 특보(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도림천서 80대 노인 사망…고립됐던 20여명 구조

지난해 9월 범람한 도림천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9월 범람한 도림천 [연합뉴스 제공]

경찰에 따르면 1일 낮 1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구조해 CPR(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도림천에서 호우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얼마 뒤인 오후 1시 1분께 인근 도림천 산책로에서는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 행인 25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밧줄 등을 이용해 오후 2시 16분께 2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날 오후 2시께에는 영등포구 대림역 5번 출구 인근 도림천에 고립된 60대 남성도 경찰에 구조됐다. 소방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도림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해당 남성을 발견하고 비상용 튜브를 이용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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