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의료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난치병 혹은 불치병으로 분류되었던 많은 질병이 치료가능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인간의 기대수명을 증가했다. 현재 역시 의료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지며 더욱 세밀한 치료를 기대하게 한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디지털 뉴딜 성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닥터앤서’의 신속한 의료기기 인허가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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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앤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SW)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닥터앤서’ 개발과 임상시험 현황, 특정 질환에 대한 적용 시범 및 설명을 듣고, ‘닥터앤서’가 신속하게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닥터앤서는 8대 질환을 대상으로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8대 질환은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이다.

이러한 닥터앤서의 21개 소프트웨어 중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판정받은 11종의 소프트웨어 중 뇌출혈 진단,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진단, 내시경영상 분석 기반 대장용종 분석, 뇌영상 수치 자동분할 등 4종은 이미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 그 외 치매조기진단 등 7종은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며, 5종은 비의료기기에 해당하며, 나머지 5종의 시제품 개발 중이다.

또한 닥터앤서의 글로벌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MNG-HA) 산하 6개 병원(CEO Dr. 크나위)에서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Cross-Validation)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은 “짧은 기간 동안 학습용 데이터 구축, 학습모델 설계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거쳐 의료진의 진료 지원에 적용될 때까지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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