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 본 콘텐츠는 부모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사례 재구성>
저희 남편은 항상 아이에게 조건을 겁니다. 예를들면 이 책 한권 읽으면 아빠가 과자 사줄게. 장난감 잘 치우면 내일 장난감 하나 더 사줄게. 한글 다 공부하면 휴대폰 사줄게 등 무슨 행동을 하든 아이에게 보상의 조건을 말 합니다. 저는 보상심리를 너무 키우는 것 같아서 남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남편은 목표의식을 키워줘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들에게 보상은 어느정도까지 해 주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물질적 보상은 최소한으로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물질적 보상입니다. 간식이나 장난감, 휴대폰 등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으로 보상을 해주면 아이의 행동이 긍정적으로 변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잦아지면 아이는 단순히 보상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장난감을 치우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치우면 젤리를 준다고 했을 때, 아이가 젤리를 먹기 위해서 장난감을 치우긴 하겠지만 왜 장난감을 치워야 하는지는 알지 못 합니다. 보상을 해주는 것은 좋지만 왜 그 행동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고, 또 모든 행동에 보상을 덧붙이는 것은, 특히 물질적 보상은 아이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보상은 비물질적 보상

아이나 부모 모두에게 가장 좋은 보상은 비물질적 보상입니다.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하면 얼굴을 보며 같이 웃거나 안아주거나 뽀뽀를 해주는 등의 행동은 가장 좋은 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칭찬을 해줄 때 구체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찬을 남기지 않고 모두 골고루 먹으니까, 엄마가 너무 행복하다.” “장난감을 원래 자리에 잘 가져다 놓으니 집이 너무 깨끗해졌다. 기분이 좋아.” 등처럼 어떤 일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등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보상과 뇌물을 혼동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보상은 아이의 옳은 행동에 따르는 적절한 선물이지만 뇌물은 아이가 특정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서 부모가 아이에게 주는 뇌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보상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부모들의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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