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아이를 키우는 육아생활까지. 엄마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말 하기는 쉽지 않고, 그렇다고 혼자 고민하자니 답답하고... 맘카페를 통해 나의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소통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맘카페에 올라오는 수많은 고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던 이야기를 알리고, 해답을 공유해 본다.

*사례는 실제 맘카페에 올라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사연 재구성>
결혼을 한지 6개월이 된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30대 초반 남편은 30대 후반이에요. 자연임신을 준비중이지만, 저는 아이를 무척이나 원하고 남편은 천천히 갖고 싶어 합니다.

친구들한테 들으니 피임 없이 1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난임이라고 판단한다고 하던데, 혹시나 저희도 그럴까봐 걱정이 됩니다. 전 정말 빨리 갖고 싶거든요.

저는 산부인과에 가서 받을 수 있는 검사들을 다 받았습니다. 아무 문제없이 정상으로 나왔고요. 제 고민은 남편입니다... 문제가 있든 남편이 병원에 가서 정자검사를 해 봤으면 좋겠는데, 남편이 굉장히 거부반응을 보이더라고요. 남편을 어떻게 설득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좀 해주세요.

<와글와글 맘들의 조언>
꽃 : 남편분이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아직 준비가 덜 되신 것 같아요. 아이는 혼자 갖는 게 아닌 만큼 사연님이 남편분과 자녀계획 자체에 대해서 먼저 상의를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자녀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과일 : 요즘은 정기검진의 개념으로 많이들 받아요. 시대가 변해서 난임병원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달라졌고요. 정자검사를 ‘정기검진이다 생각하고 받아보자’라는 개념으로 설득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별 : 병원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렵다면, 남자들 정자검사는 요즘 키트로 셀프로도 가능한 것들이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먼저 검사해 거부감이 줄어들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바다 : 최근에 텔레비전에서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아이를 갖기 위한 과정이 나오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다시보기를 통해 그 편을 보면서 남편분에게 슬쩍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전문가의 조언>
피임 없이 1년 동안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기지 않을 경우를 난임이라고 합니다. 물론 난임이라는 단어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기지 않는다면 자연임신보다는 병원의 힘을 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검사 중 하나가 바로 ‘정자검사’입니다.  

즉 남편의 아이계획을 위해 남편의 정자검사 받는 것을 설득하고 싶다면, 사전에 부부가 자녀계획에 대한 충분한 대화가 선행 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없다면 설사 정자검사를 하러 온다고 하여도 그 이후 남편의 협조가 불투명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남편과의 충분한 대화로 사연님의 자녀계획이 좀 더 확실해지고, 그에 맞는 검사들을 진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단 여자 나이가 만으로 35세가 넘을 경우 임신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좀 더 어렵고 위험할 수 있으니 이런 부분도 남편분에게 충분히 설명하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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