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지난 7일 북한 어선들이 연평도 근해에서 꽃게잡이를 하는 모습. 출처 - 연합뉴스


북한 어선들이 최근 잇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있어 군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21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어선이 지난 14일 13차례, 15일 8차례, 20일 2차례에 걸쳐 NLL을 침범했다"면서 "북한 경비정은 NLL을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 어선들의 잇따른 NLL 침범은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북한군이 NLL 월선을 빌미로 도발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충분히 주저함 없이 대응할 것"이라면서 "북한 어선의 NLL 침범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서해 NLL은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어선들의 NLL 월선 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선이 NLL에 접근하면 우리 고속정에서 경고통신을 한다"면서 "북한 어선들은 여러 차례 경고통신에도 즉각 퇴각하지 않고 장시간 NLL 이남에 머무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지난 1일부터 NLL 이남 해상에 함정을 증강 배치했으며, 육상의 화력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공중의 전투기 초계 활동을 강화했다.

현재 NLL 북측 지역에는 북한 어선 100여척과 중국 어선 300여 척이 가을 수게를 잡는 조업을 하고 있고,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할 때 일부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어선은 지난 12일 7척씩 2차례에 걸쳐 NLL을 침범했다.



뉴스팀 sisunnews@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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