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옛말에 사람의 몸이 1이라면 그중 눈은 9할을 차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신체에서 눈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 현대인들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가까이 하거나 미세먼지 같은 안 좋은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눈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소중한 눈을 지키기 위한 상식! 오해와 진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눈의 구조는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볼까요. 우리 몸의 창이라 할 수 있는 눈은 카메라의 구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동공을 통해 들어온 빛이 수정체에 의해 굴절되고 초점이 조절되면서 망막에 상이 맺히게 됩니다. 눈의 구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안구와 안와, 결막, 눈꺼풀, 눈물샘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보통 시력을 측정할 때 멀리 떨어진 대상물의 상이 망막에 잘 맺히는지 측정하게 되는데요. 근시는 빛이 눈을 통과해 망막 앞에 맺히면서, 먼 거리는 잘 안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보이는 현상입니다. 반면 원시는 빛이 눈을 통과해 망막 뒤에 맺히게 되면서 먼 거리는 잘 보이고 가까운 곳은 잘 안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시력이 떨어진 경우, 안경을 필요할 때만 써도 괜찮은 건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고병우 안과 전문의 / 압구정안과의원
Q. 시력이 떨어졌을 때, 안경을 필요할 때만 써도 괜찮은지?
A. 성인에 있어서는 실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시력 발달이 이미 끝난 나이이기 때문에 안경을 썼다가 벗었다 필요할 때만 쓰는 거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소아에 있어서는 시력이 발달하는 나이에 있어서는 물론 그것도 약간 의견 차이가 있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보통 안경을 계속해서 쓰는 게 그래도 시력 발달에 있어서는 좀 더 낫다고 보고 있고 덧붙이자면 요즘에는 안경보다는 드림렌즈 또는 실질적으로는 하기 힘든 치료이긴 하지만 아트로핀이라는 안약 치료도 좀 권장하는 바입니다. 물론 아트로핀 안약 처방은 대학병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합니다.

◀MC MENT▶
우리는 시력이 나빠졌을 때 안경이나 렌즈를 이용해 시력교정을 합니다. 하지만 안경이나 렌즈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부작용이 덜하다고 알려진 다양한 3세대 시력교정술들이 각광받고 있어 자신과 맞는 수술법을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제 평소 많이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해 더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햇빛이 강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되나요? 그렇습니다. 선글라스는 패션아이템으로 착용하기도 하지만 강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자외선은 백내장 같은 안과 질환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각막 손상이나 안구염증 등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시력이 나빠지나요? 모든 경우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력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도의 건조증은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심한 경우엔 각막에 상처들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빛이 통과할 때 산란이 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일시적인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IPL 광선 치료 등을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셋째, 렌즈를 끼고 자면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갈 수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렌즈를 착용하다가 잠이 들면 눈 뒤로 넘어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해부학적으로 눈의 구조상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우리 눈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 사이를 결막이란 근육 조직이 덮고 있기 때문에 렌즈가 눈 위로 올라가더라도 결막에 막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의사 INT▶
고병우 안과 전문의 / 압구정안과의원
Q. 시력교정술이 노안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A. 우리가 흔히 아는 라식, 라섹은 근시를 없애주고 정시로 만드는 거거든요. 인제 멀리 있는 걸 볼 수 있게 해주는 건데 이게 한 30대 중반 정도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30대 후반 특히 40세 넘어서 이 수술을 했을 경우에 근거리 초점이 원거리로 되다 보니까 그런 상대적인 차이를 초반에는 많이 느끼게 되고 그래서 근거리 초점이면 말 그대로 근거리가 잘 보였던 거거든요. 그런데 근거리 초점이 없어져 버리니까 그러면 근거리에 대한 시력이 떨어진 감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이제 노안이 왔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MC MENT▶
이렇게 세밀하고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는 눈은 사람의 오감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1년에 한번 정도 안과에서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은데요. 평소에 눈동자를 움직여주는 운동을 하거나 눈을 지그시 깜빡이는 것처럼 작은 습관을 통해 소중한 눈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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