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국 송환을 피한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씨에 대한 아버지의 고소·고발 사건을 직접 수사하지 않고 경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는 지난 8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이 사건을 넘기면서 수사지휘만 하기로 결정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일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기록 등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받았다"며 "필요하다면 형사사법공조를 이용해 미국 측에 추가 증거자료를 요청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사회적 이목이 쏠리는 사건을 이례적으로 경찰에 바로 넘긴 것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범죄인 인도 거절 결정에 따른 후속 수사의 부담을 경찰에 넘기려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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