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세종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연서면 월하2리 복지회관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주민 신고 4건이 119에 접수됐다.

(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소방본부 제공)

신고 6분 뒤 소방차 11대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29명 등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에 나서 1시 57분쯤 집 안에서 숨진 5살과 7살 자매를 발견했다.

불은 주택 내부를 태운 뒤 2시 9분쯤 진압됐고 불이 날 당시 집에는 숨진 자매를 포함한 세 남매와 할머니가 있었지만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마당에 머무는 동안 자매는 집 안에 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3일 합동감식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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