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매년 물놀이 철인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익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해수욕장과 계곡 등 다양한 피서지로 떠나 물놀이를 즐기기 전 안전수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2018년 동안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익수(물에 빠짐)사고로 내원한 환자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4년 동안 23개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익수사고 환자는 673명으로 남자가 474명(70.4%), 여자가 199명(29.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4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 사고는 9세 이하의 소아(198명, 29.4%)에서 많이 발생했고, 시기별로는 여름(6-8월, 47.3%)에 사고가 많고, 특히 7월에 2.5배로 급증하였다. 그리고 주중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고, 오후(12-1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다음, 활동별로 보면 여가활동(47.8%)과 일상생활(27.6%) 중에 주로 발생하였다. 또 장소별로는 바다와 강을 포함하는 야외(56.2%)에서 대부분 발생하였고, 그 외 목욕시설(10.4%), 수영장 시설(10.3%), 집(7.4%)에서도 다수 발생하였다.

매년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 사고가 잦은 여름철을 맞아 어린이 대상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용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간다 /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는다 /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한다 /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다 /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어른용 안전수칙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세요 / 물 근처에 자녀를 혼자 두거나 형제끼리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 물놀이 할 때는 아이 몸무게에 맞는 안전인증 받은 구명조끼를 입혀주세요 /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세요 / 식사 전,후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세요 / 너무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 물놀이 30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만약 물에 빠진 어린이를 구조했을 때에는 의식이 있는 경우는 젖은 옷을 벗기고 아이의 몸에 담요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하고, 옆으로 눕힌 후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며, 만약 의식이 없는 경우는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므로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평소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수칙 및 해수욕장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와 관련된 소식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의 카드뉴스 및 홍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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