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원 받은 항공기 부품 중소업체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중대형 민수용 항공기 기체구조 및 기내인테리어 분야 등에 대한 유럽 항공안전청의 설계조직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설계조직인증(DOA, Design Organisation Approval) : 인증 신청 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 심사 및 신청 범위에 해당하는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 이하 국토교통진흥원)은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대표이사 안현수)가 국내 최초로 소형/대형 고정익, 회전익 항공기의 구조물과 객실 인테리어에 대한 형식설계변경(Changes to Type Certificate)·수리(Repair)가 가능한 국제 자격을 획득(’20.7.3)하였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진흥원은 ’18년부터 국가적 정비조직인증 절차·체계 구축을 위해 고부가가치 기술집약형 항공정비(MRO, Maintenance Repair and Over haul) 기술개발 국가연구개발사업(이하 R&D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MRO 우선순위가 높은 항공기 정비부품 2종(착륙장치, 윙렛 복합재)을 선정하여 항공선진국 수준의 수리공정기술개발을 위한 R&D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 R&D 사업에는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를 포함한 국내 9개 산·학·연 기관의 연구진 약 120명이 참여하고 있다.

≪ R&D 사업 개요 ≫

ㆍ(과 제 명) 항공기 착륙장치·윙렛 수리공정기술 및 국제인증체계 개발

ㆍ(기간/예산) ’18.05 ∼ ’22.12 (4년 8개월) / 380억원 (정부 288억원)

ㆍ(참여기관) 항공안전기술원(주관), 이엠코리아㈜,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등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기 운영을 위한 항공부품의 수리·정비 소요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실정으로 ’19년 기준 국내 항공사의 해외 외주 수리비용이 약 1조 2,580억원(총 정비비의 46% 수준)이었다.

국토교통진흥원은 4인승 소형항공기(KC-100) 개발 사업으로 미국과 Part 23급(소형 비행기)까지 BASA-IPA 확대(’14.10)를 지원하여 국내 항공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인증 신청을 간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데 이어, 이번 유럽 인증(EASA DOA) 획득으로 전량 해외에 의존하였던 중대형 민수용 항공기급 기체 구조물, 기내인테리어 부품에 대한 국내 자체적인 수리·정비·인증이 가능해졌으며, 신규 전문인력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손봉수 원장은 “이번 유럽인증 획득 성과는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동시에 국내항공안전인증 체계를 선진화한 민-관 협력·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항공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물에 대한 시범인증(Pilot- Certificate)을 통해 국내 인증체계 구축과 국외인증을 획득하여 관련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One-stop형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 및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항공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공분야의 신규 R&D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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