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에서 파도가 부서지면서 육지 쪽으로 밀려든 바닷물이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 나가는 흐름으로, 얕은 곳에 있던 해수욕객을 순식간에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이동시켜 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이안류로 인한 구조자수는 963명에 달하며, 이안류는 파도가 잔잔하거나 날씨가 맑은 날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7월 1일(수)부터 ‘안전해’ 앱과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이안류 지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픽사베이]

국립해양조사원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7개 해수욕장에 대해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안류 발생 가능성을 관심, 주의, 경계, 위험의 4단계로 분류한 ‘이안류 지수’를 유관기관과 지자체, 소방본부 및 해양경찰, 현장 구조대원 등에 제공하여 안전사고 예방과 입욕 통제, 인명구조 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 대상에 강원도 속초 해수욕장을 추가하고, 총 8개 해수욕장의 이안류 지수를 전 국민에게 확대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해수욕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용객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관기관과 지자체, 소방본부, 해양경찰, 현장 구조대원 등은 기존과 같이 시스템에 접속하여 실시간으로 바다 상태와 이안류 발생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일반 국민의 경우 ‘안전해’ 앱과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에서 이안류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안전해’ 앱을 이용할 경우, 왼쪽 상단의 메뉴에서 ‘이안류 지수’를 선택하면 8개 해수욕장의 이안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심 지역과 알람을 설정해두면 해당 해수욕장의 이안류 지수가 높아졌을 때 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도 있다.

올 여름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는 이안류 지수를 항상 확인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 즐겁고 안전한 휴가가 되기를 바란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이안류 감시 해수욕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