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동시에 흑사병 환자도 발생했다.

1. 네이멍구서 흑사병 확진자 발생

[바이두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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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네이멍구 바옌나오얼(巴彦淖爾)시 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흑사병 빈발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환자는 격리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2. 지역 당국, ‘비교적 심각(3급)'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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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이에 지역 당국은 재해 발생에 대비해 발표하는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3급)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또 혼잡한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하고, 병원에서 진찰받거나 본인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어 당국은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불법 사냥하거나 먹지 말고, 이러한 동물을 지니고 전염병 발생 구역 밖으로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3. 지난해 11월 네이멍구서 흑사병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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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간에는 폐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비말) 등을 통해 전염이 가능하다.

흑사병 풍토지역인 네이멍구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시린궈러(錫林郭勒)에서 흑사병 환자 3명이 발생해 헬리콥터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쥐벼룩 박멸작업이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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