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0년 6월 30일 화요일의 국내정세

▶국회
박병석, 통합당 사임계 아직 수리 안해... “상황 보면서 검토중”
30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반발해 제출한 미래통합당의 사임계를 수리하지 않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며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사임계를 접수했지만 처리하지 않고 갖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9일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의원들로 채웠다. 또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박 의장은 각 상임위에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반발한 통합당은 전날 상임위원 사임계를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남북, 대화와 협력 단절... 코로나19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에서 "최근 남북관계도 대화와 협력이 단절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남북 교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국제관계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대면 화상 남북정상회담을 제시하며 "오늘은 한-EU 화상 정상회담이 열리고, G20(주요20개국)도 화상 정상회담을 한 바가 있다"며 "화상을 통해서라도 남북정상이 다시 만난다면 한반도 평화에 추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핵심은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 군사회담 조속히 개최해야”
30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020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에서 "핵심은 군사적 긴장완화"라며 "북미 비핵화 협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9·19 군사합의의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 남북 군사 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파국의 시나리오가 일시 정지된 상태로 언제든 재생 버튼만 누르면 다시 고강도 긴장으로 악화할 수 있는 교착상태"라고 한반도의 상황을 진단하며 "이런 상황일수록 지난 2년간 고수했던 '소극적 평화 외교'를 넘어 대한민국이 평화의 주도자가 돼 교착상태를 돌파하는 '적극적 평화외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린 자세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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