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와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를 통칭하는 세대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이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SNS를 주로 사용한다. 이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과연 MZ세대가 사용하는 독특한 표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이미지로 감정을 표현하는 디지털 세상 독특한 언어 ‘이모지’

[사진/Flickr]
[사진/Flickr]

이모지는 이모티콘과 이름이 유사하지만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모티콘은 텍스트의 조합으로 형태를 나타낸 것이고 이모지는 이미지 자체가 하나의 문자로 취급되는 점에서 다르다. 쉽게 말해 이모티콘은 숫자, 문자, 기호로 사람과 사람의 형태를 흉내내어 표현한 것을 의미하지만 이모지는 글자 형태가 아닌 그림 형태로 사람과 사물을 표현한다. 국내서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이모티콘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들도 이모지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온라인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 이모지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는 막강한 언어로 떠오르고 있으며 요즘은 텍스트 하나 없이 이모지만 사용해서도 대화가 가능하다. 친구들의 생일을 축하할 때도 ‘축하해’라는 글을 보내는 것보다 폭죽이 터지는 이모지를 여러개 다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들에게 이모지는 대화를 돕는 수단이 아닌 하나의 새로운 언어로 인정하고 있다.

두 번째, 다양한 삶을 만나는 것을 추구하는 ‘다만추’

[사진/유튜브 채널 '초마드' 방송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초마드'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과 SNS 사용에 익숙한 MZ세대들은 오프라인 만남보다는 SNS상에서 유튜브나 브이로그 등으로 타인의 삶을 만나고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양한 삶의 형태에도 관심을 가지며 일상적인 사람들의 삶을 엿보는 세대다. 같은 또래의 브이로그를 보며 공감하고 직장인의 경험담을 보면서 꿈과 미래를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지금은 떠나지 못하는 여행 영상을 보며 간접 경험을 한다. 

타인의 다양한 삶들을 간접 체험하고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신 또한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굳이 거부하지 않는다.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자신의 삶의 가능성도 넓혀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나길 원하고 이전까지 살아보지 못했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꿈꾸기도 한다. 

세 번째,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응원하는 ‘랜선 집사’

[사진/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 방송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크림히어로즈' 방송화면 캡처]

실제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으면서 온라인상에서 다른 사람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관찰하거나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을 '랜선 집사'라고 부른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동물들의 영상과 사진을 보며 위안을 받고 만족감을 느낀다.

이 밖에도 여러 분야에서 랜선으로 대리만족을 하고 실제 운영자와 소통을 하며 하나의 독특한 소통 문화를 만들고 있다. 특히 1인 미디어의 발달로 자신의 취미, 전문 분야, 일상 등을 미디어로 구성하고 이를 구독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랜선 이모’, ‘랜선 집사’, ‘랜선 남친’ 등의 다양한 ‘랜선~’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세대를 대표하는 용어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X세대, 386세대 등 최근에는 MZ세대가 등장했다. 세대가 변했다고만 하지 말고 MZ세대의 특징을 잘 파악해 이들과 잘 어울려 이 시대의 인싸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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