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6월 22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밀린 임금을 달라며 거리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이스타항공 직원들 상황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먼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가운데, 항공업계 상황이 어떻습니까?
A. 네, 현재 항공업계의 인수·합병(M&A) 작업의 종결 시한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시한은 오는 27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시한은 29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가 모두 무산되며 항공업계 재편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그러는 가운데 이스타항공 노조들이 기자회견을 연 적이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A. 네, 지난 금요일이었죠.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50억 임금체납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Q. 더운 날씨에도 직원들이 거리로 나왔군요. 직원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자세히 말해줄 수 있습니까?
A. 네, 우선 노조는 1월까지 50억 흑자를 내던 이스타항공이 한 달도 못 돼 임금을 체불하고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이스타항공을 제주항공에 성공적으로 매각하기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Q.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이들 주장에 의하면 더불어민주당 전주을의 이상직 국회의원이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소유주로 이번 사태의 책임자라며 이 의원이 지난해부터 희망퇴직, 인턴직 계약해지, 운항 중단 등 무자비한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Q. 그렇다면 직원들의 현재 상태가 어떻길래 이렇게 거리로까지 나오게 된 겁니까?
A. 직원들 중 반강제적 희망퇴직 및 계약이 해지된 사람이 570여명, 임금이 체불된 1,600여명의 노동자는 연금 미납 등으로 대출이 막혀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불면증에 걸린 노동자도 있습니다.

Q. 참 안타까운 상황이군요. 앞서 인수·합병 이야기가 나왔는데, 현재 이스타항공 기업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A. 네, 현재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이 체불 임금 해소 등을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인해 무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거래 종결 시한이 오는 29일로 일주일을 앞두고 있지만 오히려 갈등만 키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Q. 인수·합병이라면 양측에서 제안하는 것들이 있을 텐데 어떤 제안이 오갔습니까?
A. 네, 이스타항공은 최근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4∼6월 3개월치 급여를 포기하고, 남은 체불 임금의 일부는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가, 나머지는 제주항공이 각각 부담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체불 임금 문제는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부담해야 하고 근로자와 제주항공에 떠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오는 29일로 예정된 거래 종결 시한까지 인수가 마무리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체불임금 분담 여부 문제와 함께 근로자의 임금 해결 역시 하루빨리 해결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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