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 됐음을 알리고 있다. 올 여름은 지난해와 비교해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긴장을 하는 상황. 

전문가들은 올여름 광주·전남 폭염과 열대야예상일수는 평년과 작년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으며 특히 폭염의 경우 작년보다 두 배 정도 수준인 광주는 20~25일, 전남은 12~22일 정도로 예상되며, 광주·전남 열대야예상일수는 작년보다 조금 많은 17~22일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올해의 경우 예측모델 결과와 최근 엘니뇨의 경향과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올여름 발생이 예상되는 태풍은 9~12개 정도이고, 이 중에서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이처럼 더운 여름이 예고되는 가운데 여름철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등의 산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가 2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 질환 산재 피해자는 2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온열 질환으로 숨졌다.

온열 질환 산재 피해자는 옥외 작업이 많은 건설업(13명)에서 가장 많았고 온열 질환 사망자도 모두 건설 노동자였다. 다행인 것은 온열 질환 산재 피해자가 지난 2018(6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대부분 건설업과 임업 등 야외 작업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옥외 작업을 하는 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사업주의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노동부는 여름철을 맞아 온열 질환 산재 예방을 위해 4일부터 9월 11일까지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 보호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 노동부는 '열사병 예방 3대 기본 수칙'이 산업 현장에서 지켜지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3대 기본 수칙은 노동자에게 물, 그늘, 휴식을 충분히 제공하도록 하는 지침을 담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열사병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모든 실외 작업을 즉시 중단하게 하고 안전보건 감독에 들어갈 방침이다.

작년보다 더 덥고 폭염 일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 코로나19로 한 해의 절반을 활기차지 못하게 지내온 노동자들이 더운 여름으로 또 다시 시련을 맞지 않도록 노사 모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