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산타클로스(Santa Claus)는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인 성(세인트) 니콜라스의 별칭입니다.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밤에 굴뚝을 타고 집에 들어가, 벽에 걸어놓은 빨갛고 큰 양말에 선물을 주고 간다는 전설로 어린이들이 한 해 동안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산타클로스라는 말은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그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았던 사람으로 후에 미라의 대주교(大主敎)가 되어,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그가 생전에 했던 이런 은밀한 자선행위가 현재의 산타클로스 이야기의 모태가 된 것입니다.

세인트 니콜라스는 라틴어로 상투스 니콜라우스로 발음되고 네덜란드 사람들은 산 니콜라우스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은 그를 산테클라스라고 불러 이 발음이 그대로 토착화 되었습니다.

그러다 19세기에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전설속의 인물이 되어, 어린이들이 정답게 부르다가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산타클로스의 복장이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산타클로스는 각 지역마다 복장과 이미지가 달랐는데, 1931년 겨울철이 비수기였던 코카콜라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자신들의 이미지 색을 입혀 광고로 사용했던 그림이 크게 유행하여 굳혀진 것입니다. 미국의 해돈 선드블롬이 창조한 이 캐릭터는 현재까지 산타클로스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기독교 국가 역시 손꼽아 기다리는 성인 산타클로스. 우리가 알고 있는 푸근한 인상인 그의 모습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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