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 미 CNN방송의 보도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미국 CNN방송은 현지 시각으로 31일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대가 당도했던 지난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CNN에 "백악관에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대통령은 지하벙커로 이동한다"면서 "멜리니아 여사와 배런을 비롯한 대통령 가족도 함께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2. 뉴욕타임스 보도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밤 지하벙커에 갔다고 전하며 "비밀경호국(SS)이 어떤 일 때문에 대통령을 지하벙커로 이동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백악관이 위협받을 때 대통령 신변보호를 위한 절차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3. 美 전역에서 벌어지는 항의 시위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사진/워싱턴 AP=연합뉴스 제공]

앞서 지난 25일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서 백인 경찰관이 무릎으로 흑인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사망케 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미국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백악관 앞에서도 29일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 시위대가 백악관 진입을 시도해 비밀경호국이 최루액을 뿌리며 저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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