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시각으로 26일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1명이 경찰의 강압 체포 행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사건

[사진/Pxhere]
[사진/Pxhere]

전날 위조 수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강제로 체포하던 과정에서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이 경찰의 가혹 행위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2. 해당 사건의 영상 내용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영상에서 경찰은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다. 그리고 흑인 남성은 "숨을 쉴 수 없어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행인들은 경찰에게 흑인이 숨질 수 있다며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은 채 가혹 행위를 방치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흑인 남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다.

3. 경찰이 내놓은 성명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 한 시민은 "경찰이 숨을 쉴 수 없다고 울부짖던 흑인 남성을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죽였다"며 경찰의 가혹 행위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건 직후 음주 상태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물리적으로 저항했고, 수갑을 채워 체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 사고로 용의자가 숨졌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FBI와 미네소타 형사체포국(BCA)은 동영상을 통해 경찰의 가혹 행위가 확인됨에 따라 흑인 남성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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