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25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인도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수 세계 10위 기록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란(13만5천여명)을 제치고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1천명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3천∼4천명대로 올라섰고, 18일부터 매일 5천명가량 증가했다. 특히 22일 6천88명, 23일 6천654명, 24일 6천767명, 이날 6천977명이 증가해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정부가 지난 3월 25일부터 발동한 '코로나 차단 봉쇄령' 관련 규제를 최근 들어 잇따라 완화하고, 코로나19 검사 규모를 늘리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미국이 160만명이 넘어 1위고,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터키, 인도 순이다. 

▶미국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코로나19, 중국의 체르노빌"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NBC,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입법 추진이 미국의 중국 제재로 이어지고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들(중국)은 이 국가보안법을 가지고 홍콩을 기본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중국이 장악하면 홍콩은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로서 남을 수 있을지 알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그들의 바이러스에 관한 은폐는 체르노빌과 함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부터 10~15년쯤 뒤에 (미국 영화채널인) HBO 특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중국은 미국 일부 정객의 홍콩보안법에 대한 참견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본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 48일만에 전면 해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도쿄도(東京都)·사이타마(埼玉)현·가나가와(神奈川)현·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홋카이도(北海道)에 유지되고 있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42개 지역에 선포된 긴급사태를 앞서 해제했으며 도쿄 등 5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하면 일본의 코로나19 긴급사태는 모두 풀린다.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지 48일만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대략 3주 간격으로 감염 상황을 평가해 외출 자제, 행사 제한 등의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유전자 증폭(PCR) 검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예정보다 일찍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일본의 감염 확산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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