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이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25일) 연휴를 맞아 해변과 공원에 사람들이 몰리자 보건당국은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채 광란의 길거리 파티를 벌이는 소동까지 빚어지자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 방역수칙 어긴 채 연휴 즐기는 사람들

[사진/트위터 사용자 계정 캡처]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주리주의 유명 관광지인 오자크 호수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 현충일 연휴를 즐겼다. 하지만 요트 클럽과 야외 바, 수영장 등에 모인 대부분의 사람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했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오자크 호수' 영상과 사진에는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어깨를 맞대고 밀착해 음주와 수영을 즐기고 있다. 

2. 광란의 파티를 열기도

[사진/플로리다주 경찰 페이스북 캡처]

플로리다주 탬파 해변에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당국이 해변 주차장을 폐쇄하는 비상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선 700마일(약 1,126㎞)에 달하는 레저용 산악 도로가 다시 열리면서 차량과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 나들이객이 도로를 가득 메웠다. 또한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는 전날 200여명의 젊은이가 광란에 가까운 길거리 파티를 열어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 방역수칙 준수 호소

[사진/Flickr]
[사진/Flickr]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억제되지 않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은 우리 모두를 보호한다"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CNN방송은 전염병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 봉쇄령 완화 이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아칸소주 등에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미국은 여전히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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