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평소에도 운동을 즐기는 배우 정혜인의 탄탄한 몸매비결까지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정혜인하면 빼놓을 수 없는 숏컷에 관련된 이야기와 또 다른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자. 

PART 2. 잘생쁨의 매력 정혜인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정혜인에게 숏컷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떤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숏컷을 좋아했습니다. 숏컷도 좋아하고 긴 머리도 좋아했는데 어떤 하나를 좋아한다기보다 변화를 주는 것을 좋아해요. 배우를 하기 전에도 변화 주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숏컷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숏컷으로 잘생겼다는 소리도 좋아요. 정혜인이라는 사람의 무기가 될 수도 있고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색깔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런 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숏컷 때문에 황당한 적도 있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가 완전히 어릴 때 꼬마 시절에도 숏컷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한 친구가 저를 남자로 알고 고백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하하. 물론 나중에는 그 친구랑 친한 친구가 됐는데 그 정도로 숏컷은 저한테 어렸을 때부터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 배우를 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요?
사실 처음부터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쯤인가 기회가 돼서 연기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그때 저를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이 <유리가면>이라는 연극을 대학로에서 하셨거든요. 그때 선생님이 소극장 안에 있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그 공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휩쓰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아, 나도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선생님처럼 사람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때부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사진/드라마 '끝까지 사랑' 방송화면 캡처]
[사진/드라마 '끝까지 사랑' 방송화면 캡처]

- 배우로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가 있었나요?
제가 2년 동안 활동을 전혀 못 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슬럼프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이라는 것이 제가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2년 동안 일이 없을 때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길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슬럼프를 극복하거나 힘들 때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무언가가 있나요?
앞에서 제가 많이 힘들어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이때 버팀목이 되어준 것이 바로 탄츠플레이였습니다. 스스로 트레이닝을 하면서 누구를 가르쳐보기도 하고 그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다 보니까 슬럼프라는 기간이 잘 넘어갔고 지금의 정혜인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 제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나 활동들이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줍니다.

- 처음으로 화면에 비쳤던 모습이 기억나나요?
네, 당연히 기억이 나죠. 그런데 사실 정말 많이 부끄러웠어요. 영상으로는 박효신의 <추억은 사랑을 닮아>라는 뮤직비디오에 처음 출연을 했었는데요. 저의 평소 모습과는 너무 다른 저의 모습이 화면으로 나오다 보니 부끄러우면서도 기분 좋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묘한 감정이었습니다.

[사진/정혜인_인스타그램]
[사진/정혜인_인스타그램]

- 닮고 싶은 배우나 롤모델이 있나요?
저와 가장 친한 배우이자 언니인 최여진 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대중들은 언니가 뭐든지 잘하는 배우로 생각하는데 저는 언니가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니까 얼마나 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지 알거든요. 결과물을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땀을 흘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서 시도하는 모습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저는 최여진 언니같이 뭐든지 잘하고 싶어서 저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정말 좋은 선배이자 언니입니다. 

-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물론이죠. 제 성격이랑 비슷한 캐릭터로 제가 정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인데요. 밝고 활기차면서 장난기가 있는 캐릭터가 있잖아요. 사람 좋아하고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편안한 느낌의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습니다. 센 이미지의 나 멋있어! 이런 역할보다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시켜만 주신다면 잘 할 수 있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대중들이 보기에 사랑스러운 역할도 해보고 싶네요.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이분과는 정말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저는 김혜수 선배님이요. 같이 하면서 배우고 싶고 닮고 싶어요. 김혜수 선배님은 누가 봐도 포스가 있고 아우라가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정말 선배님이랑 잠깐 나오더라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고요. 조금이라도 호흡만 맞출 수 있다면 저에게는 정말 영광이며 제 소원입니다!

-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저는 정혜인이라는 배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정한 매력이 있는, 이 사람은 누구도 비슷한 사람이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대체 불가의 배우가 되는 것이 물론 어렵긴 하겠지만 그런 연기를 하는 배우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 벌써 5월인데, 올해 목표가 있을까요?
일단 저에게 주어진 다음 작품을 통해 더 발전된 배우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제 올해의 목표입니다. 제 모습을 제가 봤을 때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전보다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OCN 제공]
[사진/OCN 제공]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잖아요. 다들 이것저것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실 거고 일상이 일상 같지 않은 순간들이 많아서 많이 힘드실 텐데 이 시기는 분명히 지나갈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저도 그렇고 모든 분들이 다같이 하루하루가 조금만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힘내시고 앞으로 저도 발전된 배우의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체 불가의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고 있는 배우 정혜인. 화려한 액션신을 가볍게 소화하며 이미 대체 불가 액션 여배우가 된 듯하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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