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여러 부분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지만, 반대로 서로가 배려하고 양보하는 등 훈훈한 풍경도 연출되면서 우리나라 국민 특유의 인간미도 다시금 인정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SNS상에서 퍼지고 있는 ‘덕분에 챌린지’다.

덕분에 챌린지는 환자 진료 및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달 16일부터 정부의 적극지지 속에 시작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덕분에 챌린지 참여 방식은 어렵지 않다. 먼저 참가자는 “존경합니다”를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 또는 영상을 촬영한 후 인스타그램 등 SNS에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한 의료진의 고마운 사연을 남기면 된다. 사연이 없다면 해시태그만 남겨도 무관하다. 그런 다음 덕분에 챌린지를 이어갈 3명을 지목하고 촬영한 업로드하면 완료된다.

덕분에 챌린지는 일반 국민은 물론 다수의 유명인사가 참여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4월 27일 코로나19와 싸우는 국내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진 여러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인기캐릭터 ‘아기상어’와 배구선수 김연경 씨, 수어통역사 권동호 씨 등 3명을 ‘덕분에 챌린지’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그밖에 배우 박해진, 정보석, 가수 보아, 김종서, 러블리즈, 에이핑크 등 연예인도 캠페인에 참여해 의료인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멀리 유럽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참여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한글로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이동국 선수와 K리그 선수들의 감동적인 '덕분에 세리머니'를 보고 토트넘도 챌린지에 동참한다"라며 "한국 의료진 여러분,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트넘은 '#의료진덕분에', '#감사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마스코트인 수탉 인형이 엄지손가락을 표현한 듯 날개를 들어 올린 그림을 함께 올렸다.

한편 덕분에 챌린지를 적극 지지하는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는 '덕분에 배지'를 제작해 정부 공식 행사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국민 누구나 '덕분에 배지'를 자유롭게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배지 디자인 사용 규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의료진 외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와 싸우며 묵묵히 애써 주는 의인들이 있다. 병원에서 청소, 소독업무에 애써 주시는 미화원, 매일 밤낮으로 의료 폐기물을 수거하고 소각해 주시는 청소업체 종사자 등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코로나19 종식의 희망이 사회 전반에 번져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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