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한류 열풍이 불면서 국내에서 흥행한 작품들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는 물론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품에서도 수준급의 언어 실력을 드러내며 다개국어를 섭렵한 스타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작품을 통해 언어를 섭렵한 ‘김혜수’

[wikipedia 제공]

배우 김혜수는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국어를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언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작품이었다. 1998년 한미 합작 영화 <투 타이어드 투 다이>에 출연했는데 대사의 대부분을 영어로 소화해야 했고 이를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작품을 위해 외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김혜수는 영화 <모던보이>에서 일본어로 된 노래를 부르며 음반도 발매했다.

이어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스페인어까지 섭렵했고, 영화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어를 구사하며 다양한 언어를 배워왔다. 그녀는 대사만 외우기 위해 언어를 배운 것이 아니라 직접 자연스럽게 현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언어를 배웠다. 덕분에 해외에서도 수준급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언어 실력을 드러냈다.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 된 ‘강동원’

[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이미지]

평소 해외 진출을 위해 10년 가까이 외국에서 공부를 해왔다는 강동원은 영어는 물론 중국어, 라틴어, 일본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중국어와 라틴어를 완벽하게 선보인 강동원은 처음엔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엄청나게 듣고 엄청나게 외웠다.”며 노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해외 시사회장에서 자유롭게 현지 언어로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강동원은 지난 2017년 미국 재난 영화 ‘쓰나미 LA’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에서 강동원은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다가 재난이 닥치자 위기에 빠진 시민을 구하는 정의로운 인물 '보'를 연기하며 자유자재로 영어를 구사했다.

세 번째, 수준급 언어실력을 갖춘 ‘박신양’

[영화 '박수건달' 스틸이미지]

과거 tvN ‘배우학교’에서 “배우의 언어는 파괴력을 지녀야 한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배우 박신양은 연기를 통해 자신의 외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대학 졸업 후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러시아 유학길에 오른 박신양은 현지에서 배운 러시아 실력을 영화 ‘범죄의 재구성’과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에서 드러냈다.

2004년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일본에 진출에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개인 교습을 통해 일본어를 섭렵했다. 이에 2006년 열린 팬미팅에서 일본어를 구사하며 노래를 부르고 팬들과 소통하는 등 자유로운 일본어를 구사했다. 또 2007년에는 미국 조지아주립대에서 영어로 강연을 하며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드러냈다.

이렇게 배우들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언어를 섭렵하며 극중 몰입감을 높였다.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수준에 그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소통하려는 노력 덕분에 해외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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