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19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 독일
독일, 4월 중순 이후 매주 평균 230명 정도의 보건인력 코로나19 감염

19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지금까지 보건인력 2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7만5천210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8천7명이다. 치명률은 4.6%다. 신규 확진자 수는 513명이며, 신규 사망자 수는 7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4월 중순 이후 매주 평균 230명 정도의 의료진과 요양원 종사자, 응급처치 요원이 감염되고 있다. 지금까지 894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적어도 60명이 사망했다. 독일에서 의료진의 보호장비 부족 현상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보호장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최근 4일간 평균 재생산지수는 전날 0.94에서 이날 0.91로 낮아졌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수치다. 지금까지 15만5천700명이 완치됐다. 실제 환자는 2만명 정도인 셈이다.

▶아프리카
여성학자 니안지, 우간다 정부 봉쇄령 완화-마스크 무료 배포 요구하다 체포돼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아프리카 동부 우간다 정부의 봉쇄령 조치를 비판한 여성 학자인 스텔라 니안지를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엄격한 록다운을 시행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사업체와 학교를 폐쇄하고 공공 집회를 금지했으며 의료진 같은 필수직종 근로자를 제외하고 민간·공용 차량의 이용을 일절 금지했다. 니안지는 작가이자 대학 강사이며 인권활동가로 수도 캄팔라에서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총리에게 봉쇄령 해제와 대국민 마스크 무료 배포 등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려다가 체포됐다. 이 청원서는 또 코로나19 야간 통행금지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수감된 수천 명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일부 의사와 인권활동가들은 엄격한 봉쇄령 때문에 출산을 앞둔 엄마들과 만성질환자들이 병원에 가는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 숨졌다고 비판했다. 우간다 경찰 대변인인 패트릭 오니앙고는 로이터에 "우리는 그녀가 폭력을 사주해 구금했다. 그녀는 코로나19 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동기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안지는 최근 수년간 요웨리 무세베니(74) 우간다 대통령의 정적 탄압과 수십 년 장기집권을 대놓고 비판해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간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0명이며 사망자는 아직 없다.

▶홍콩
대입 시험 역사 문제 논란...람 행정장관 필요하다면 사안 개입 꺼리지 않겠다

지난 14일 치러진 홍콩 대입 시험(DSE) 역사 영역 시험에서 '1900∼1945년 이뤄진 일본의 식민 통치가 중국에 손해보다 이익을 더 줬는가'라는 문제가 나오자 중국 외교부와 관영 매체 등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19일 논란이 된 대입 시험 역사 문제를 폐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안은 교육을 정치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라며 "교육의 질과 목적을 지키기 위해 나는 필요하다면 이번 사안에 개입하는 것을 꺼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HKEAA는 행정장관의 지시가 있을 경우 논란이 된 역사 문제를 폐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홍콩 교육부 장관은 "중국 국민의 감정과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 문제에 배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번에는 홍콩 시민 수만 명이 '홍콩시험·평가국(HKEAA)의 자율성을 보장하라'며 연대 서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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