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19일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1. 인도 누적 확진자 수 10만명 넘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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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19일 정오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1천139명이다.

지난 1월 30일 남부 케랄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10일 만이다. 지난 6일 4만9천391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한 후 13일 만에 두 배가 됐다.

이날 집계된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천970명으로 지난 17일 이후 3일 연속으로 매일 5천명가량 증가했다.

2. 인도 봉쇄 조치, 이달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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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최근 검사 건수를 크게 늘리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했다"며 "누적 확진자 수가 2배로 불어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고 치명률, 확진율 모두 주요 감염국보다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지만 13억5천만명의 엄청난 인구와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고려하면 인도 정부의 방역 조치가 지금까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인도 정부가 지난 3월 25일부터 전국 봉쇄 조처를 내리는 등 일찌감치 초기 방역에 나선 효과라고 설명한다. 인도의 봉쇄 조치는 여러 차례 연장을 거쳐 이달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3. 외신, “인도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발표보다 훨씬 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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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관련해 외신은 인도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공식 발표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에서 사망한 뒤 정식 장례 절차를 치르는 경우가 많지 않아 사각지대의 사망자가 많다는 것이다.

BBC뉴스는 인도에서는 해마다 1천만명가량이 숨지는데 이 가운데 22%만이 병원에서 의학적으로 사망 확인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의사들은 많은 인도인이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지만 검사나 치료를 받지 않은 채 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BBC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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