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을 맡은 고성희의 노출 장면이 기대된다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지난 14일 오후 TV조선 새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에서 진행자 박경림이 여주인공 `이봉련` 역을 맡은 배우 고성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최고의 장면을 꼽아달라"고 하자 고성희는 "어렵다. 내 캐릭터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어디까지 (인물 관련 정보를) 노출해야 할지"라고 대답했다.

[사진 = 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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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박시후가 마이크를 잡고 "봉련의 노출 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하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네티즌은 최고의 장면으로 노출 신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과거 성추문 사건과 연관시키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비난이 계속되자 박시후 측근은 15일 “박시후가 ‘노출’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부적절했던 것 같다”며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니라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던진 말”이라며 “드라마를 애정하는 마음에서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시후와 고성희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최천중`(박시후)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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