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 여파로 세계 최대 울트라마라톤 대회인 오는 6월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컴리즈(Comrades) 마라톤'이 취소됐다. 현지 시각으로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컴리즈 마라톤이 취소되며 한 세기 가까운 역사를 가진 컴리즈 마라톤이 취소된 건 2차 대전 당시 1941∼1945년에 안 열린 이후 처음이다.

1. 개최 취소 배경

[사진/트위터 캡처]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당초 이번 레이스를 올해 더 나중에 개최할까도 고려했지만 컴리즈 마라톤협회 여성회장인 체릴 윈은 성명에서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 수그러들 징조를 안 보이고 다가오는 몇 개월 내에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개최 기약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2. 컴리즈 마라톤의 규모

[사진/Flickr]

90㎞가 넘어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컴리즈 마라톤에는 올해 27,500명의 울트라 마라토너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관객만 해도 40만 명 가까이 해당 루트에 모여들며 마라톤 구간은 남아공 콰줄루나탈주의 피터마리츠버그에서 동부해변 더반까지다.

3. 금세기 여성 울트라마라톤

[사진/컴리즈 마라톤협회 홈페이지 캡처]

금세기 여성 울트라마라톤은 러시아 자매인 엘레나와 올레시아 누르갈리에바가 지배해 그들끼리 10차례 우승을 나눠 가진 반면 남아공의 브루스 포디스가 1981∼1990년 동안 아홉차례 우승한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이 대회가 공식적으로 1975년에 여성과 모든 인종에게 개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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