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0년 5월14일 이슈체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며 우려를 사고 있는 코로나19. 사람 간에 빠른 전염성도 위험하지만 일각에서는 바이러스의 변형과 동물과 사람간의 전파까지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수의학교실 연구진이 고양이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슈체크에서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 위키백과, 연합뉴스,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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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뉴욕에서는 서로 다른 가정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약한 호흡기 질환을 보인 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또한 뉴욕의 한 동물원에서는 일부 호랑이와 사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동물 감염 사례가 일부 확인되어 동물과 사람 간의 전파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위스콘신대 수의학 연구진이 고양이를 대상을 한 실험을 진행 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걸리긴 했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고양이가 다른 건강한 고양이에게 해당 질병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진 = 위키백과, 연합뉴스,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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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채취해 애완 고양이 3마리에게 감염시킨 후 미감염 다른 애완묘 3마리와 각각 짝을 지어 실험실 공간에 수용했습니다. 그 결과 5일 만에 건강한 애완묘 3마리 모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실험에 동원된 고양이 6마리는 모두 재 증상이 전혀 없었으며 이들의 주인이 지켜봤더라도 그런 증상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고양이를 매개로 해 사람 간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지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함을 말해준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고양이를 매개로 해 사람 간에 코로나19가 전염될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집된 제한된 정보에 근거해 볼 때 애완동물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위험성은 아직까지는 작습니다. 실험을 진행한 연구진도 "애완용을 포함, 동물이 사람에 의해 우연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사람 간 감염 확산에 어떤 역할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위키백과, 연합뉴스,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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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연구진은 "동물과 사람 간에 많은 질병이 전파될 수 있는 만큼 항상 위생이 중요하다"며 "애완동물을 만지기 전후 손을 세척하고 애완동물과 먹이, 물통 등을 깨끗하게 관리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 피난처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마리가 다른 여러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부연했습니다.

[사진 = 위키백과, 연합뉴스, 시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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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간의 감염뿐만 아니라 동물과 사람 간의 간염 등 여러 변수가 우려되고 있는 코로나19. 물론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만약의 사태를 주시하며 꾸준한 연구를 진행해 제2의 사태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할 필요성은 있습니다. 전 세계의 확산 방지 노력과 함께 추가 사태에 대한 대비로 전 세계의 힘든 상황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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